박상민, 박성희 선교사의 선교편지

Author
한마음
Date
2014-12-24 12:26
Views
1339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저희 내외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저희는 코어
불리는 케냐 북쪽 사막 지역에 있는데
, 올해 4월과 5월에 이곳을 정탐한 이후, 7월초에 다시 이곳에 들어와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계신 한국 선교사님 댁에 살면서 그분이 하셨던 사역들을 대신하고 있는데,
새벽 예배, 어린이 합창단, 토요 성경 학교, 제자 훈련, 식량 배급,
외진 부족 마을들 학교와 급식 운영, 믿음 초등학교 건축, 목동 학교들 등입니다. 새벽 예배는 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 동안 오전 5시에 드리는데, 감사하게도 어린이들이 주로 많이 나옵니다. 시계가 없는 어린이들이 가끔 시각을 잘 모르고 새벽 1시나 3시에 와서 예배 장소 문 앞에 엎드려 자고 있기도 합니다. 사막 지역이라 전갈과 독거미 같은
해충들도 많고 주변이 온통 선인장이나 가시 나무들 뿐인데
, 손전등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어린이들이 달빛과
별빛에 의존하여 어떤 어린이들은 몇 십분씩 걸어서 오는 모습들이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 새벽 예배 마치고
어린이들은 곧장 학교를 가기 때문에
, 옥수수 죽이나 간단한 스넥과 차 등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염소나 나귀들을 치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일이 끝난 이후 저녁에 그들을 모아 기초 과목들을 가르치는데
, 그것이 목동 학교입니다.
비단 그런 어린이들뿐 아니라 전혀 배우지 못한 아주머니들도 오셔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밤은 칠흙같이 어두운데, 그만큼 달빛과
별빛이 매우 밝아 그 아래서 성경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게다가 공기도 맑아 별이 무척 많이 보여
별 볼일이 많습니다
. 요즘은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시설을 갖춘 집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드문드문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물은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 받을 수 있는 우물물이 있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 그 물로는 세수와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에다
사막 지역이다 보니 물이 늘 부족한 상황입니다
. 그런 와중에 상대방에 대한 감사 인사는 그 사람의 손이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 이들의 문화인데
, 적응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문명을 제대로 접하지 못해 많은 부분이 불편하고 넉넉하지 않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 렌딜레 부족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착하고 순수합니다
. 산타나 수퍼맨도 모르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요즘은 성탄절
찬양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 거의 48도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인해
매우 무더운 성탄절을 맞이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목사님과 성도님들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복된 성탄절 보내시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힘차게 승리하시는
2015년 새해 맞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후원 늘 기억하며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과 안전 유의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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