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교회

성숙한 신앙을 원하세요?



제가 한국에서 사역을 하다가, 아무런 준비 없이 40살이 넘은 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초기에 겪었던 일입니다. 한국 사람에 비해 미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많이 거는 편입니다. 단어 하나씩은 알겠는데, 무슨 질문을 하는지도 알겠는데,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대답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한국 사람 같으면 눈치가 빨라서 상대방이 조금 머뭇거리고 있으면 “이 사람이 언어가 안 되는구나”하고 돌아설 텐데, 미국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는 사람에게 계속 말을 겁니다.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아는 사람을 보면 구세주처럼 반갑고 고마웠을 때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고, 미국 생활을 오래한다고 해도 언어가 더 발전되지는 않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와 눈치만 발달합니다. 진짜 영어 실력은 늘지 않고, 상대방의 태도와 분위기, 상황을 보고 해석하는 능력만 좋아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처음에 교회에 왔을 때에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가면서 설교를 이해하고, 교회 생활에 대한 흐름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이해가 진실로 영적인 성숙인가, 아니면 분위기, 환경, 태도에 대한 내 해석의 능력이 성장한 것일까요?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내가 입으로 말해야 합니다. 한번쯤은 내 영어가 다른 사람에게 망신을 당해야 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 내 입으로 기도를 해 보아야 합니다. 한 번 내 눈으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한 번 쯤은 직접 내가 몸으로 봉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거기서 실망도 해보고, 상처도 맛보면서 비로소 내 신앙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때, 신앙의 성숙을 맛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2013년도 11월의 한 가운데에서 저는 우리 한마음 가족들이 이런 성숙의 강으로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멀리서 상황을 보고, 눈치로 분위기를 해석하는 능력이 아니라, 내 입으로 기도도 해 보고, 내 눈으로 성경을 읽어보고, 내 몸으로 교회 봉사를 해 보자는 것입니다. 올 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번 신앙의 성숙을 위해 하나님께 다짐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한마음 가족들의 성숙한 신앙을 위해 기도하는 여러분의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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