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교회

목사님! 식사하고 가세요

 

지난 주간에는 가을비가 오긴 했는데,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비 피해의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그 중에 우리 교회에도 물이 들어와 지난 수요예배를 청소년부 예배실로 피하여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저의 마음을 힘들게 했던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 가정에 물이 집안 전체에 발목까지 찰 정도로 많이 들어와서 주일 예배를 참석하지 못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심방을 갔더니, 온통 집안이 철퍽철퍽 물이 차 있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놓고, 막연히 물이 빠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 할 방법이 없어서 성도님 부부를 앉혀 놓고 함께 대화와 기도를 하고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여자 성도님이 “목사님, 이렇게 오셨는데 식사하고 가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온통 집안이 정신이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 식사를 하고 가라고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괜찮다고, 다음에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꼭 목사님께서 식사를 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질퍽거리는 카페트 위에 함께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 날 저희 부부는 밥과 반찬을 먹은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의 이름으로 대접하려는 성도님 부부의 따뜻한 정성을 마음껏 먹고 돌아 왔습니다.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대접하려고 하는 이런 성도님들을 섬길 수 있는 저는 참 행복한 목사입니다.

 

   킴 월스라는 여자 성악가가 있습니다. 그녀는 빌리 그래함 목사님을 따라다니며 찬양하는 성악가입니다. 그녀는 본래 한국 사람으로 한국전쟁 때 두 눈을 잃은 시작 장애자였습니다. 한 미군 병사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 그녀를 데려다가 신앙으로 키우며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는 인디애나 주립대학을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에 가서 훌륭한 성악가가 되었습니다. 노래가 끝나면 그녀는 이렇게 간증하곤 합니다.

 

“나의 친절한 인도자는 100미터 전방에 무엇이 있는지 나에게 안내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 발 바로 앞에 계단이나 돌맹이 같은 장애물이 있는 것만 말해 줍니다. 여러분, 10 20년 뒤에 우리에게 일어날 일들을 우리는 알 지 못합니다. 다만 친절한 안내자 되시는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기다 보면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역경 속에 있는 한마음 가족들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길 원하는 여러분의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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