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4 06:37
“고난의 언덕을 넘어 부활의 언덕으로”
2014년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저 자신에게 하였습니다.
‘겉으론 목사의 이미지를 잘 유지하면서 속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깨끗했나? 마음으로 실족하였을 때 상황을 탓하며 핑계 삼지 않았나? 나의 마음의 모든 묵상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내용이었나?’ 사실 이 모든 질문들 앞에서 제 자신의 부끄러움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죄와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죄와 전쟁할 때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합니다. ‘이 전쟁을 치르다가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운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청결한 사람이 되든지, 아니면 그 복음을 위해 싸우다가 죽든지, 이젠 더 이상 애매한 자리에 있지 않겠노라고 기도하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단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제 입술이 주님의 의만을 고백하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주님의 영광의 말씀만을 선포하고, 주님이 좋아하시는 것만을 이야기하는 제 입술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 입술을 이런 것에서 훔치는 미혹의 영들과 전쟁에서 승리하길 위해 기도합니다.
두 번째는, 제 눈은 청결한 것만을 보기를 기도합니다.
제 눈을 훈련시켜야 함을 느꼈습니다. 보아야 할 것을 보며,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예수님께선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결을 막는 모든 것에서 나의 눈이 가리워지길 원합니다.
세 번째는, 주님의 세밀한 음성만을 듣기를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비방하는 말, 세상의 더러운 이야기들에 대해서 듣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과 성도들의 연약함에 대해서만 듣기로 결심해 봅니다. 세상의 말은 작게, 성도들의 신음소리와 주님의 음성은 크게 듣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한마음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부활주일에 고난의 언덕을 넘어 부활의 언덕에 우뚝 서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위해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부활하셨습니다.”
2014년 부활주일을 보내며 여러분의 목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