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8 06:41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솝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곳에 오래된 고목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나무 위에는 매들이 둥지를 지어 살고 있었고, 나무 밑에는 산돼지들이 새끼를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나무 위의 매들이 떨어뜨리는 나뭇잎과 찌꺼기는 밑에 있는 돼지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공생하며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이를 샘내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우였습니다. 여우는 이들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나무 밑에 있는 돼지들이 너희를 잡아먹으려고 매일 나무 밑동을 갉아먹고 있어. 나무가 쓰러지면 네 새끼들은 떨어져 돼지의 밥이 될 거야. 가끔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던? 그게 바로 나무가 넘어지려는 징조란다.”
여우는 이번에는 돼지에게로 달려가서 말했습니다. “나무 위에 있는 매들이 너희 돼지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항상 기회만 노리고 있단다. 너희가 먹이를 구하러 멀리 가면 매들이 너희 새끼를 잡아먹기 위해 집을 기웃거리지?”
여우 말을 믿은 매와 돼지는 더 이상 서로를 믿지 못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어미 매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나무가 쓰러져서 새끼들이 돼지에게 잡아먹히게 될까봐 둥지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돼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 매와 돼지는 여우의 이간질에 속아서 자신도 살지 못하고 남도 죽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안에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자꾸만 우리를 하나님과 이간질시키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고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사탄에게 속게 되면 매와 돼지처럼 결국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사탄에게 속아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까? 혹시 나는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은 아닙니까? 나로 상처받은 사람은 없습니까?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소원하는 여러분의 담임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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