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교회

2014.11. 2. 목양칼럼

2014.11.02 14:36

한마음 조회 수:320

                              "도루묵 신앙"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이 궁궐을 떠나 피난길을 갔습니다피난길이라 아무리 임금님 밥상이라 하더라도

식량이 귀하던 때라 수라상에 고기도 없이 변변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백성이 ""이라는 물고기를 임금님께

바쳤습니다.

오랜만에 생선을 먹어보니 그 맛이 천하일품이었습니다. 맛이 너무나 기가 막혀 임금님은 그 맛에 탄복을 해 가지고

물고기 이름을 "은어"라고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그 물고기의 맛과 묵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여 준 것입니다. 그런데 임진왜란이 다 끝나고 선조는 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선조는 피난길에서 먹었던 그 "은어"의 맛이 떠올랐습니다.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빨리 그 은어 요리를

진상해 오도록 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산해진미로 입맛이 길들여진 선조에게는 그 물고기가 맛이 있을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조는 그 고기를 다시 도루 ""이라고 불러 버리라고 명했습니다.  그래서 그 물고기는

"도루묵"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생활에도 "도루묵 신앙"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는 기쁨과 감격이 넘쳐 납니다.

그 때는 얼마나 황홀한지 주님이 애인처럼 느껴지던 애틋함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더 깊이 만나보고 싶어서 매일

성경을 읽어 내려갔고, 시간이 날 때 마다 무릎을 꿇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면 주님께서

금방이라도 달려 오셔서 나를 안아주실 것 같은 생동감과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점점

흘러가면서 주님 보다는 사람을  보고, 세상을 대하고 물질을 대하면서 칼라빛 총 천연색의 사랑이, 구겨진

흑백사진처럼 변해 가는 것입니다. “아, 나도 도루묵은 아닌가? 내가 도루묵 신앙의 주인공은 아닌가?

아니,  담임목사인 제 자신부터 주님을 영원한 애인처럼 느꼈던  그 첫 사랑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다시 첫 사랑, 첫 열정으로 돌아가는 그 "도루묵 신앙" 말입니다.

 

                                                                                  첫 사랑으로 다시 도루묵 하고 싶은 여러분의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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