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교회

2015.05.31. 목양칼럼

2015.05.31 22:39

한마음 조회 수:43

교회에는 윗 가지 보다는, 밑 가지가 많아야 합니다.


요즈음 밭에 나가보면 얼마 전에 뿌려 놓았던 씨앗이 연한 순이 되어 땅 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이 식물들을 보면 줄기가 커가면서 첫 번째 가지가 돋아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가지, 세 번째 가지가 연이어 돋아 나옵니다. 그런데 그 가지들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 가지가 제일 먼저 나왔다면 응당 가장 윗자리를 차지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첫 번째 나온 가지가 언제나 맨 밑자리에 있습니다. 언제나 제일 위쪽 가장 돋보이는 자리엔 나중에 돋은 가장 약한 가지의 차지가 됩니다. 만약 제일 첫 번째 가지가 자신이 가장 오래되고 굵다고 하여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면, 그 큰 가지의 무게로 인해 꺾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강풍에도 견디는 거목이 될 수 있게 되는 것은, 가장 크고 강한 가지들이 밑자리에서 버텨 주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문턱을 갓 넘어온 사람들이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가장 오래된 성도들이 밑가지가 되어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교회의 모든 분란은 서로 윗 가지가 되려 하는 데서 파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법칙이 아닙니다. 자식이 어릴 때는 부모가 밑가지가 되어 주는 가정, 자식이 장성한 뒤엔 자식이 연로한 부모를 위한 밑가지가 되어주는 가정이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밑가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종종 우리 한마음 가족들이 서로 밑가지가 되자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한마음교회에서 윗 가지가 되는 사람들은 새로 들어 오는 새 가족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밑 가지가 되어 윗 가지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받쳐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을 위한 밑가지가 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교회에 어떤 직책을 맡겨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밑 가지가 된 성도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포도나무이신 주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질서가 잡혀갑니다. 우리 한마음 교회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듯이 신앙의 경력으로, 신앙의 연수로 질서를 잡지 말고, 내가 먼저 밑가지가 됨으로써 교회가 성경적 모습으로 열매 맺어 가기를 소원합니다.

밑 가지가 먼저 되기를 원하는 여러분의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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