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19 목양칼럼
"오늘 우리는 가족 여행을 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1박2일간 "한마음 가족 수련회" 라고 하는 가족 여행을 떠나 와 있습니다. 이번 가족 수련회의 주제는 "Together" 입니다. 유치원에 갈 때까지 단추 잠그기를 잘못하던 아이에게 아빠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른이 되려면 혼자 옷 입기를 해야 한다." 그러자 아이가 말했습니다. "어른이 되기 싫어." 혼자서 가야 하는 삶이, 혼자 짊어져야 하는 일상의 무게가 녹록하지 만은 않다는것을 그 어린 나이에 벌써 알아차린 것일까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무거운 일입니다. 살면서 점점 그런 생각이 깊어집니다. 다치면, 배고프면, 아프면, 싸움이 나면. . .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벌써 한걸음에 달려와 주던, 달려와서 쓸어안고 안아주던 어린 날의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대로 괜찮아. 주님과 교회가 있잖아. . ." 주책 맞게도, 나이에 맞지 않는 응석을 좀 부려도 주님은 다 안아 주실 테니 괜찮습니다. 지친 날, 고단해서 울고 싶은 날, 혹은 뛸 뜻이 기쁜 어떤 날에도 "아버지" 하면서 납작하게 덮드릴 수 있는 그 분이 계시니 우리는 하나도 외롭지 않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단추 든든히 채워주고, 옷을 입혀 주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무서울 게 어디 있을까요? 지금 우리가 떠나 와 있는 가족수련회가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사랑을 우리 모두가 흠뻑 누릴 수 있는 여행입니다. 그저 아이처럼 주님께로 함께 걸어가는 시간들이 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가족 여행이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들의 사랑으로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우리 모두의 가족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마음 가족 모두 함께. . . "Together"
2019년 한마음 가족 수련회를 생가하며
여러분의 목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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