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9. 목양칼럼

Author
한마음
Date
2015-08-01 12:39
Views
78

고향예찬


 


  우리 교회에 최근에 등록하신 가정 중에 강영석/백지현 집사님 가정의 아버님(백윤기 안수집사)이 지난 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하늘 나라에 가신 아버님을 추모하며 지난 16일(목)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는 이번 예배를 준비하며  "고향"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향을 떠나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고향"이라는 말만 앞에 붙으면 갑자기 새로운 감동이  마음속에 밀려 옵니다.  고향 친구, 고향 음식, 고향 역, 고향 집, 고향 냄새등 고향에 있는 것이면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마음들입니다. 고향은 우리의 과거가 있는 곳이며,  우리의 꿈이 자라난 곳이며  우리에게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다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삶이 바로 전쟁이 되어 버린 치열한 이민 생활의 현실에서  고향은 우리에게  정신적인 휴식처요, 삶속에  있는 평화지대입니다.  세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노래해 왔고, 고향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고향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많이 불리위 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  고향의 이야기를 다룬 글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까닭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국에서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서서히 고향에서 조차 이방인이 되어 갑니다. 어쩌다가 모처럼 찾은 고향이 불편하고,  모처럼 만난 친척들이 귀찮아 지고, 고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다시 살고 있는 곳으로 돌아 올 구실만을 찾게 되는  우리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고향을 떠나 사는 동안 고향에 대한 마음이 많이  변해 버린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고향보다 타향에  더 익숙해져 버린 마음과 생활습관을 더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느곳에든지 오래 살다보면 거기에 익숙해져 갑니다. 성경은 우리의 고향 즉 본향은 이 땅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는 나그네요, 행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이 땅에 사는 동안 땅의 생활에 익숙해져 갑니다. 이방 땅인데, 고향 땅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있었던 강영석/백지현 집사님 가정의 아버님(백윤기 안수집사)의 장례 예배를 통하여 다시금 이 땅의 생활에 익숙해져서 나의 본향인 천국을 잊어 버리고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본향이 이 땅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돌아갈 그 본향을 마음에 품어 봅니다. 다시 한번  사랑하는 아버님을 본향으로 보내드린 강영석/백지현 집사님 가정에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전합니다.


본향을 소망하는 여러분의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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